사천시 공무원님 일 좀 합시다.
경남 사천시가 2021년도 예산(안) 7015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웃 하동군 2021년도 예산안을 7160억 원보다 적다.
사천시는 인구 11만5000명으로 하동군 인구 4만5000명보다 약 3배가 많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이 하동군보다 적다.
하동군은 올해 당초예산 6011억 원보다 1149억 원(19.1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일반회계가 1187억 원(24.13%) 늘어난 6108억 원, 특별회계는 38억 원(3.52%) 줄어든 1052억 원이다.
사천시는 올해 당초예산 7004억 원 보다 11억 원(0.17%) 증가한 규모로 2021년도 당초예산(안)의 일반회계는 6407억 원, 특별회계 608억 원이다.
사천시가 하동군보다 내년도 예산이 적은 것은 공무원들이 일을 안한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민들이 불안하고 경제적으로 힘든시기이다.
정모(55·사천읍)씨는 "재난안전 문자도 인근 하동군 고성군보다 적게들어 온다"며 "시민들의 안전에도 타 지역보다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다"라고 불만을 토로 했다.
하지만 사천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방세와 보통교부세 축소가 예상되므로 의존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예산안이 의회 의결되면 시민복지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예산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동군은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내국세 감소로 보통교부세는 줄었지만, 세외수입 확충과 특별교부세 등이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7000억 원이 넘는 세입을 확보했다"며 축제 분위기다.
한편 사천시는 항공과 수산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인구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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