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호 경남도의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해야"

"방사성 물질 제주도·서해에 한달 안돼도 도달할 수도 있어"

경남도의회 의원 일동이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지난 10월 15일 일본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 처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송순호 의원은 25일 제38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대표발의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7개월 뒤엔 제주도 근해, 18개월 뒤엔 동해 대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결의안 취지를 밝혔다.

▲송순호 도의원. ⓒ경남도의회

송 의원은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방류하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정하고 이번 11월에 각료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붕괴되어 매일 180톤의 방사성 오염수가 만들어지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용하는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물탱크에 보관해 오고 있는데 현재 그 양이 123만 톤에 달해 최대 저장치 137만 톤에 근접하고 있다"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방사능 오염수의 저장 한계가 다가옴에 따라 일본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무책임하게 바다에 방류하려고 하고 있다"며 "350만 경남 도민의 민의를 모아 다시 한 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만약, 이러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된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위험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실제로 이러한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우리나라의 위험은 물론이거니와 경남도 안전 못하게 된다"고 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제주도와 서해에 한 달도 안 되어 도달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위험에 경상남도는 전 방위적으로 노출되어 있음을 송순호 의원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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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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