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지난 24일과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임준 군산시장은 25일 군산시의회와 긴급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쩔 수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함을 설명하고 현재 전북도 보건당국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임준 시장은 시의회와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주에 발생한 10여 건의 확진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3명 정도로 인구비율 당 발생율로 보면 군산 지역의 상황은 서울보다 심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격상된 후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단계를 격상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시민들의 적극 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전북도에 이미 2단계 격상에 대한 도지사의 동의를 얻은 상태로 지역의 심각도에 따라 2단계 격상이 가능하며 발표 시점으로 자정 0시부터 군산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다.
한편, 25일 강임준 시장은 하루사이 군산지역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코로나19 40번부터 46번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비대면으로 긴급 브리핑을 실시했다.
다음은 강임준 시장의 비대면 브리핑 내용의 전문이다.
오늘 우리 시에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하였습니다.
군산 40번 확진자는 군산 39 확진자의 접촉자로, 21일에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22일, 23일 병원과 약국 등을 방문하였고, 24일 검사를 진행,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산 43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이상 증세가 있어 24일 군산의료원에서 검사 진행,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산 41번, 42번, 44번, 45번, 46번째 확진자는 가족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41번, 42번, 46번 확진자가 경기도 가평에서 군산, 가평, 서울 가족과 함께 김장을 하였습니다.
24일 41번 확진자가 군산 3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어 검사를 진행,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부 확진자들의 동선에 어린이집, 학교, 학원, 교회, 쇼핑몰, 마트, 병원, 음식점, 헤어샵, 커피숍 등 다중집합시설이 많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이 있어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핸드폰 GPS, 방문장소 CCTV 등을 확인하여 이동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어린이집, 유치원과 중·고등학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오늘 중으로 엠코타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시의 상황이 지난 1·2차 대유행 때보다 더 위중하고 어렵습니다.
우리 시는 최대한 발 빠른 대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거리두기 2단계 상향도 전북 보건당국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당부드립니다.
최근 김장 등 가족 간 모임, 소규모 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족이더라도 동거하지 않는 가족 간의 만남과 모임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고, 서로가 서로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필요불가결한 만남이 아니면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를 위해 시의 발표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라며, 군산시도 현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20. 11. 25.
군산시장 강임준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