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장기표, "김종인 입만 쳐다보는 정당은 희망없다"

"비대위체제 끝내고 조기 전당대회 열어 당 정상화 나서야"

장기표 경남 김해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김종인 위원장 입만 쳐다보는 정당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김종인 비대위체제가 더 지속돼서는 안된다고 당의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가는 곳마다 '국민의힘 이래서는 안 된다'면서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끝내고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같은 주장은 당협 위원장과 당원들이 나서자는 뜻으로 읽힌다.

▲장기표 경남 김해乙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프레시안(조민규)

장 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은 인품이나 능력의 면에서 훌륭한 점이 많은 분이다"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와 지지를 불러 모으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독단적 언행"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치열한 경쟁을 벌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잠한 것은, 김종인 위원장한테 밉보이면 후보가 될 수 없을 것 같아 김종인 위원장 입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 떠돈다"고 밝혔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정당에는 희망이 없다는 게 장기표 위원장의 생각이다.

장 위원장은 "지금의 비대위를 내년 4월 보궐선거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 이 비대위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내년 8월에나 전당대회를 열 것 같은데, 이래서는 대통령 후보를 조기에 띄우는 것이 어렵게 돼 대선에서 이기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원반정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새롭게 재생해야 한다"면서 "당원 3분의 1(책임당원 4분의1)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전당대회를 열고 후보연설회를 전국 시도청 소재지에서 지역민의 관심과 지지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표 위원장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며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내기 위해 당원들이 분연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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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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