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선언 "우리가 이겼다...다른 결과 나오면 법원으로 갈 것"

'우편투표는 사기' 주장 반복..."언론이 우리 승리 확정 말 안해"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새벽 2시30분경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상대(바이든)가 우리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했다"고 재선 확정을 선언했다. 만약 추후 우편투표를 집계 과정에서 본인이 예측하는 결과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대선 불복을 선언할 것임을 재차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로 분류되는 플로리다, 조지아, 펜실베니아 등 선거 승리 여부를 좌우하는 지역들을 언급하며 "플로리다 등에서 우리는 승리를 거뒀다. 조지아에서도 승리 거둔 것이 명확하다. 2.5%포인트로 앞서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린 펜실베니아에서 굉장히 큰 격차로 이기고 있다. 69만 표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선거를 승리로 확정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런데 매우 부끄럽게도 (언론 등에서는) 그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승리를 확정지었음에도 언론이 우편투표 등 변수를 고려해 언론이 자신에게 유리한 보도를 하지 않고있다는 것을 비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불복 의지도 재차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선거 관련 법정 분쟁을) 갈 것이다. 시간이 흐른 후에 투표가 반영되는 것을 막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했다"고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선거의 진실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우린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트럼프의 발언을 거들었다.

CNN 등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는 2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합주에서 예상을 깨고 트럼프 대통령이 치고 나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해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개표 상황을 토대로 사실상 선거 승리 선언을 한 후 추후 우편투표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뒤집히면 선거에 불복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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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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