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미래인재장학재단, 지역 인재 유출 막는데 '앞장'

고교 졸업 후 관내 대학 진학한 모든 학생들에게 입학금 지원키로

김해시 출연 미래인재장학재단이 대학 입학 장학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졸업 후 관내 대학에 진학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러한 제도는 내년 초 출범하는 김해시 출연 미래인재장학재단의 첫 번째 핵심 사업으로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학부모의 부담 경감을 위해서다.

▲김해시청 본관 전경. ⓒ프레시안(조민규)

김해시는 대학별 신입생이 확정된 이후인 내년 3월경 입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번 장학금 지원시책을 통해 지역 대학 신입생이 점차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내년 미래인재장학재단 출범에 따라 현재 성적 중심의 장학사업을 예체능 특기생 지원과 지역 중소기업 취업 지원 등으로 확대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다양하게 양성하고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수도권 대학으로의 쏠림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대학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관내 대학 규모와 비슷한 인근 도시로의 진학은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관내 대학에 진학하고 지역 기업에 취업해 지역 사회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절실하다"면서 "이러한 방향으로 장학사업을 점차 변화시켜 나가며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해시는 학령인구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지역 우수 인재들이 인근 도시의 대학으로 빠져 나가 관내 대학의 신입생 미달 사태가 속출하는 등 대학 경쟁력은 더욱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김해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은 약 5800명으로 이 중 약 10%인 590여 명이 관내 4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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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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