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갈등만 커진 국방부와 포항 장기면민

포항 장기면민 집단항의로 국방부 간담회 무산

27일 오후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포항 장기면 수성사격장 관련하여 국방부와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와 간담회를 가지려 했지만,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별다른 해결책 없이 갈등만 증폭됐다.

당초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려고 했으나 면민들의 반발로 국방부 관계자들은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이루어졌다.

▲장기면민 집단항의로 간담회가 무산되고 주민들이 장기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수성사격장 폐쇄와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집회하고 있다. ⓒ장기면 주민제공

이날 반대위와 장기면 33개 마을이장,이두희 국방부 정책기획관,해병대 1사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포항 장기면 주민들은 수성사격장 폐쇄와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런데 국방부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에는 답하지 않고, 지난 15일 간담회 때와 같이 민관군협의체 구성 등만 이야기 하자 주민들은 집단 항의하며 대화가 결렬됐다.

조현측 반대위위원장은 “지난 15일 국방부에 우리의 의지와 요구를 전달했는데 이번에도 아무런 대안없이 찾아왔다는 것은 장기면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다. 당장 11월 중순 예정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강행한다면 장기면민들은 장기읍성을 지킨 결사항정의 자세로 포항수성사격자의 완전폐쇄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 국방부의 일방적 헬기사격 훈련강행에 장기주민들이 이두희 국방부 정책기획관 (가운데)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장기면민 제공

장기면 수성사격장은 포항에 해병대가 주둔하기 시작한 1960년부터 40년 동안 전차 등 포격훈련장으로 사용돼 왔다.주민들은 그로 인하여 불발탄 화재, 인사사고, 총성공포,소음과 진동으로 수많은 피해를 받아왔다.

그런데 지난 2월 경기도 포천 연평 사격장에서 실시하던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주민반대로 무산되자, 장기 주민들과는 사전협의 한마디 없이 포항 장기 수성사격장으로 옮겨와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장기면 정석준 전시의원은“장기면 면적 3,000만평 중에 군용지가 500만평으로 17%된다.이로 인하여 지금까지 장기면은 발전이 제대로 되지않고, 땅값도 저평가 되어 막대한 재산적,환경적 피해를 받아왔다. 더 이상의 피해는 절대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준영 시의원은 "포천 주민들이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반대한다고 훈련을 포천 연평사격장에서 장기주민들과 사전협의 없이 의견을 무시하고 장기 수성사격장으로 옮겨 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포천 주민 의견만 존중하고 장기면민들의 의견은 무시해도 되는건가! 국방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국민들 갈등만 조장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국방부는 11월 16일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개시하겠다고 예고하고 있고, 주민들은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면 사격장 안에서 결사항정의 자세로 끝까지 투쟁한다고 하고 있어 국방부가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인사사고 등 주민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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