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乙 김두관 "국토부, 김해신공항 안(案) 명확한 답 제시하라"

총리실 검증위원회 발표 임박..."남동권 전체 물류·여객 획기적인 변화 올 것"

김두관 경남 양산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수년간 뒤엎기가 계속되며 지리멸렬하게 이어진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짚었다.

김 의원은 "이제 그 근거를 따지고 명확히 결론을 내려야 할 때이다"라고 21일 '부울경 도약을 위한 필수 SOC 긴급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두관 의원이 구상한 '가덕도 신공항안(案)'란 국토부가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서둘러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두관 경남 양산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두관의원실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해 총리실 산하에 검증위원회를 구성했고 이제 검증 발표가 임박한 상태이다"라며 "검증위원회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하는 등 자중지란 상태인데, 이제는 정부가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국토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발표를 앞두고 총리실 안전분과에서 표출되는 이견에 대해 검증위원회가 이를 묵살하고 발표를 강행하려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사안이다.

김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은 부울경의 미래를 그리는 데 중요한 밑그림 중 하나다"라고 하면서 "단순히 부산을 위한 것이 아닌, 남동권 전체의 물류와 여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 기존 주장을 강조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1990년대부터 제기돼 왔지만 논의가 국가 차원에서 시작된 건 참여정부 때부터이다"라고 하는 김 의원은 "2007년 국토연구원은 이에 대해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09년 12월까지 35개 후보지를 검토해 밀양과 가덕도가 최종 후보지가 되었으나, 2011년 이명박 정부는 가덕도(38.3점)와 밀양(39.9점) 두 후보지 모두 사업 착수의 기준이 되는 50점에 못 미친다며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가덕도와 밀양 두 곳 중에서 입지를 고심하다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넣는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안)을 2016년 6월 발표했다"며 "당시 신공항을 검증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장 마리 슈발리에 책임연구원은 '현재의 김해공항 확장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은 한마디로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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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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