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과 만나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 실장은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14일(현지시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관계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으며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의 이번 방미는 안보실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서 실장과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동안 유선 협의를 가져왔으나 미국 국내정치 일정 등의 사유로 대면한 협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강 대변인은 "비핵화를 비롯한 북한 관련 문제 협의 및 동맹 주요 현안 조율 등 양국 NSC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조야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 실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서 실장을 국무부 청사에서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8일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일본만 방문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과 서 실장의 첫 대면 접촉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대선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북미 협상과 남북 관계 등 한반도 현안은 진척을 보지 못하는 상태다. 트럼프 정부 내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현안에서도 한미 간 이견이 노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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