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본격적인 농업기술협력을 위해 24일 본청 국제영상회의실에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양국 간 원격으로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는 허태웅 농촌진흥청장과 엘리자베스 베츠돌(Elizabeth Bechdol) FAO 사무부총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농촌진흥청과 FAO는 협약을 통해 농업기술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농업을 주도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두 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하여 국제사회의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국과 FAO 간 협력의 역사는 FAO의 기금과 기술지원을 받아 토양과 토양비옥도 조사사업을 시작했던 196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토대로 농촌진흥청은 세계에서 가장 세밀한 전국 토양지도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13개국을 위해 아시아 토양지도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FAO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기후변화 대응 내재해성 품종개발 및 드론·위성 등을 활용하는 정밀농업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FAO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며 "국제사회 농업기술 공여를 위해 농촌진흥청의 대륙별 기술협력협의체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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