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장기간 방치된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활동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전북 군산시가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여성농업인들과 2020년 하반기 영농폐자재 집중 수거 활동을 펼쳤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와 한국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 임순옥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농촌 들녘에 방치 보관되고 있는 영농폐자재를 집중 수거했다.

이번 일제 수거기간 수거품목은 병충해 방제에 사용된 농약병, 시설하우스나 토양멀칭에 사용된 비닐, 토양살포용 비료포대, 축산용 폐비닐 등이며 수거 폐기물은 전량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에 전량 인계해 자원화 할 예정이다.

12개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생활개선회원 642명은 읍면별로 공동 수거팀을 구성해 회원들의 차량을 이용, 시설하우스나 축산농가의 영농폐자재나 들녘에 방치돼 있는 폐비닐을 수거 보관하다가 수거기간에 농업기술센터 임시 집하장으로 모은 후 처리한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지난 5월에 39톤을 처리했으며 해마다 영농폐자재 분리수거 교육을 통해 농약 빈병과 봉투 등 영농폐자재 분리수거를 생활화해 타 농업인단체까지 농촌 환경 살리기 의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영농폐자재 자원화 수익금 일부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등에 지역사랑 나눔 기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어서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의 봉사활동이 더욱 빛나고 있다.

임순옥 회장은 “수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군산시 관내 농업인들과 12개 읍면동 생활개선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농업인의 삶의 터전인 농촌을 친환경적으로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영농폐자재 공동 수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주 농촌지원과장은 “농업용 폐자재는 농촌마을과 농경지에 방치되어 미관손상은 물론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고 소각하거나 매립할 경우 농지와 하천 등 주변 환경오염과 미세먼지 원인이 되고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영농폐기물의 적기 수거를 통해 환경오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는 올해로 15년째 영농폐기물 공동수거 실시로 영농폐기물 자원화 및 친환경 농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한국환경공단이사장 표창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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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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