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지역경제 회복 위해 상품권 10% 할인 판매

1인 당 50만원 한도 구매가능, 할인규모 모두 25억원

화천군이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을 살리고, 추석명절 역내 소비활성화를 위해 화천사랑상품권 할인판매를 추진한다.

군은 14일부터 추석 전날인 오는 29일까지, 17일 간 화천사랑상품권 액면가의 10% 할인을 적용해 판매(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키로 했다.

구매 가능 대상은 화천군에 주소지를 둔 만 14세 이상 군민(개인)이다.

▲화천사랑상품권. ⓒ화천군

구매한도는 1인 당 50만원으로, 현금 45만원에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 할인에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25억원이다.

구매는 본인 신분증 지참 후 NH농협은행 화천군지부, NH농협 화천군청 출장소에서 현금으로 할 수 있다(대리구매, 위임, 법인, 사업자 등 불가).

화천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천사랑상품권은 주유소, 식당, 마트, 대중교통, 편의점 등 사행성 게임물 취급업소, 유흥주점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소가 현금과 마찬가지로 취급하고 있다.

화천군은 상품권 할인판매가 추석대목에도 코로나19로 타격이 예상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 당 50만원의 상품권을 구매해 소비할 경우 자금의 유출을 100%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화천군 긴급재난지원금과 정부 재난지원금 중 무려 90억원 이상이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판매금액 18억6000여 만원에 비해 4.8배 급증한 수준이다.

2009년부터 발행이 시작된 화천사랑상품권의 회수율은 평균 94%에 달할 정도로 환금성이 높고, 회전율도 빠르다.

한편, 화천군은 지류 상품권 뿐 아니라 모바일 상품권 개발, 가맹점 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보다 발전된 형태의 상품권 발행과 취급점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사랑상품권이 지역자본의 활발한 순환 구조를 만들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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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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