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 배달앱 가맹 신청 1700건 돌파...이재명 "뜨거운 반응"

시범 지역 3곳에서 한달만 1700건 돌파...목표 3000건의 57% 달성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횡포를 계기로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 공공배달앱이 시범 지역에서 가맹 사전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달 만에 신청 건수가 17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치 3000건의 57%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공배달앱 가맹 홍보에 적극 나섰다.

이 지사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시범 지역인 오산, 파주, 화성 3곳에서 가맹점 사전 신청을 받은지 한 달이 채 안됐다. 그런데 벌써 10일 기준 1700건을 돌파하며 목표치 3000건의 약 57%를 달성했다. 오산시는 이미 모집 목표 550곳을 넘었다"며 "생각보다 훨씬 더 뜨거운 반응 보내주신 소상공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공공배달앱의 시작에는 경기도주식회사와 오산, 파주, 화성의 각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지부 그리고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소상공인분들, 맘카페가 함께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됐지만,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배달산업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SOC인 공공배달앱을 선순환 플랫폼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시범지역의 많은 가맹점들이 가입하고, 많은 도민 여러분이 이용하셔야 경기도 내 전 지역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공공배달앱은 시장의 독과점을 막고 공정한 배달산업 환경을 만들어 가맹점, 노동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시스템"이라며 "가맹점은 부당한 광고부담 덜어 좋고, 노동자는 공정한 노동권 보장 받아 좋고, 소비자는 인센티브 혜택 받아 좋은, 모두가 더불어 상생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사전신청은 경기도주식회사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앞서 국내 배달앱 사용 등 순위 1위인 배달의민족은 지난 4월 수수료 체계 사실상 자사에 유리하게 개편하려도 여론의 역풍을 맞았었다. 배달앱 '독과점'의 폐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재명 지사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고, 군산 '배달의 명수' 등 공공앱 모델을 경기도에 실험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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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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