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사적 첫 발을 뗀 전북대학교 약학대학이 개교 6개월 만에 첫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첫 대형 국책 사업을 통해 '의약용 대마'라는 블루오션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대 약대는 LED식물공장과 전북대병원, ㈜아이큐어비앤피와 함께 진행하는 'LED식물공장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첨단 식의약소재 산업화 기술개발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첨단바이오신소재)' 과제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 사업은 심현주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아 약대 소속 교수 전체가 참여하는 집단과제로 운영된다.
약의 합성, 분석을 포함한 제형개발, 효능 및 독성평가 그고 신약허가 등록 업무까지 기본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약학대학 특성상 첨단 식의약 대표 소재로 '의약용 대마'를 선정함으로써 약학대학이 가진 강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동아제약 연구소에서 30여 년을 근무하며 5개의 신약개발 및 허가에 참여한 경험을 가진 심현주 교수는 의약용 대마를 포함한 첨단 식의약소재의 산업화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됐고, 약학대학 소속 교수들의 전문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LED식 물공장의 식의약 소재 재배 경험과 전북대학교병원의 생리활성 연구역량, ㈜아이큐어비앤피의 제형화 기술력도 인정을 받았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전북대 약대는 5년 동안 총 68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의약용 대마를 포함한 식물공장 생산작물의 산업화 기반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치매 등의 뇌질환과 대사성 질환, 염증성 질환의 연구로 고부가가치 산업화도 병행한다.
전북대 약대는 LED 식물공장을 활용해 고품질 의약용 대마 생산 및 산업화 기반기술을 고도화 시키고, 의약용 대마 성분분석 기술 개발 및 추출 기술 개발, 효능 분석, 최적의 약물제형 개발을 맡는다.
전북대병원은 의약용 대마의 뇌질환 및 대사성 질환 등의 유효성평가를 진행한다.
㈜아이큐어비앤피는 피부와 구강점막, 비강점막으로의 약물 전달기술을 연구해 패치제 개발 및 점막 투여 제형 개발 및 산업화를 맡게 된다.
심현주 교수는 '이 사업을 통해 전북대 약대는 LED 식물공장, 전북대병원, 아이큐어비앤피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의약용 대마라는 블루 오션(Blue Ocean)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단순한 연구 단계에 그치지 않고 첨단식의약소재의 실질적인 산업화를 통해 글로벌 의약품시장으로의 진출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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