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발전하고, 후학들 큰 뜻 펼쳐 나가길"...전북대 퇴임교수의 후학사랑

정년퇴임하는 김종훈 교수, 인재양성 위해 5000만 원 기탁

▲ⓒ전북대학교

"후학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뜻을 펼쳐나가길 바랍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평생을 진료와 후학양성에 힘쓰다 오는 31일자로 정년퇴임하는 김종훈 교수(의대 외과학교실)가 대학 발전과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5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동원 총장은 지난 27일 김종훈 교수를 총장실로 초청해 발전기금 기탁식을 갖고 감사패 전달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김 교수에게 전북대는 남다른 의미다.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과 정을 나누며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인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물리적 시간으로 강단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평소 생각해 왔던 대학과 후학들을 위한 기부로 대신했다.

2013년 대한대장항문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장암 분야 권위자로 손꼽히는 김 교수는 대장암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늘 따뜻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힘이되는 명의였다.

'암과 싸우는 우리시대 친절 명의' 1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대한 따뜻한 마음은 자연스레 제자들에게도 전해졌다.

평소 학생들에게 본이 되는 스승이 되고자 했고, 학생들 역시 김 교수를 그러한 스승으로 기억한다.

김종훈 교수는 "어느덧 정년을 맞아 대학과 후학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평소 생각을 발전기금으로 실천하게 됐다"며 "인생의 절반을 보낸 우리 전북대가 더욱 발전하고, 후학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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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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