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왕도 김해 상징물 쌍어 '우뚝'

동김해IC 진출입로 양 옆 올해 말까지 구조물 설치

'가야왕도 김해'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알리는 금관가야시대 문양인 ‘쌍어’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들어 설 모양이다.

김해시는 동김해IC 진출입로 양 옆에 올해 말까지 쌍어를 모티브로 표현한 문주형 구조물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쌍어 문양은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가 가락국 시조 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해시 동김해IC에 들어 설 ‘쌍어’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 조감도. ⓒ김해시

쌍어 조형물은 아파트 7층과 맞먹는 높이 18m와 이 보다 조금 작은 15m 한 쌍으로 황금색과 옥색을 입혀 수로왕과 허왕후를 표현하며 철제, 강관, 알루미늄 패널 재질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시는 2023년까지 이 조형물을 동서로 잇는 보도교와 만남의 광장을 추가 조성한다.

보도교가 설치되면 완전한 진입관문 형태를 갖추게 되는 동시에 조형물 아래 도로로 인해 단절된 동편 어방도시개발지구와 서편 삼어지구도시개발지구를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이번 동김해IC 진입관문 경관개선 사업은 전체 사업비 60억 원으로 2018년 말 시작돼 디자인 개발과 확정에 1년 6개월이 걸렸을 만큼 시는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선정에 공을 많이 들인 셈이다.

이명우 도시관리국장은 "김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진입 관문에 야간 경관까지 고려한 세련된 경관 조형물을 설치해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표현한다"며 "보도교와 만남의 광장도 차질 없이 조성해 2024년 전국체전 손님맞이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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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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