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북상 중…경남 250mm 이상 물폭탄 예상

경남도, "하수구·배수구·농경지·산사태·축대붕괴 등 각별히 조심해야"

장맛비로 경남지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이번에는 태풍 '장미'가 남해안을 향하고 있다.

태풍 '장미'는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40킬로미터 해상에서 시속 39킬로미터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경남지역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으며 경남 의령·진주·사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진주·산청·사천 등 서부지역에는 시간당 20밀리미터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태풍 '장미'의 모습. ⓒ기상청

기상청은 "11일까지 경남은 50~1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고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50밀리미터 이상의 물폭탄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경남도는 "경남은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만조 시각이 겹쳐 해안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수구·배수구 등 시설물 관리는 물론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남도는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이나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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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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