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화개장터, '물에 잠겼다'

통영·거제·하동·산청·합천·의령·창녕·거창·함양·진주에 호우경보

남해상에서 북동진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남 통영·거제·하동·산청·합천·의령·창녕·거창·함양·진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하동은 시간당 20~30밀리미터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려 '화개장터'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창원·양산·김해·밀양·함안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거제와 통영에서는 시간당 50밀리미터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경남 하동 화개장터가 물에 잠겼다. ⓒ경남도

이에 따라 지리산(산청) 322.5밀리미터, 화개(하동) 304.5밀리미터, 삼장(산청) 255.5밀리미터, 단성(산청) 238.0밀리미터, 북상(거창) 213.5밀리미터, 신포(의령) 206.0밀리미터, 대곡(진주)밀리미터, 182.0 삼가(합천) 173.0밀리미터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비는 8일 오후 3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9일 까지 경남지역은 50~15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위험지역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과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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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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