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동서 세계차(茶)엑스포 열린다

기재부 국제행사 최종 승인…대한민국 차산업·문화 새로운 도약 기대

오는 2022년 우리나라 차 시배지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에서 세계차(茶)엑스포가 개최된다.

하동군은 지난 29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경남도와 하동군이 제출한 ‘2022 하동세계차(茶)엑스포’ 국제행사를 최종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2022 하동세계차(茶)엑스포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2022년 5월 5일부터 6월 3일까지 30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서 세계차(茶)엑스포 제1 행사장.ⓒ하동군

엑스포는 전시·공연·체험·컨벤션 등 8개 유형으로 차 산업을 집약해 놓은 국제관을 비롯해 수출 홍보관, 천년관, 웰니스관 등 10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월드티포럼 개최, 세계다인교류의 밤, 왕의 녹차 진상식 등 120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7만 명을 포함해 10개국 13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엑스포 개최를 통한 생산유발 1892억원, 부가가치유발 753억원, 일자리창출 2636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세계차(茶)엑스포는 하동 전통 야생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차 산업 브랜드 중심지로서 하동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앞서 1996년부터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23회차 열어 엑스포 개최 역량을 쌓아왔으며, 2017년 11월 하동 전통 차(茶)농업이 차 분야로는 세계 최초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또한 하동녹차연구소 및 가공공장의 설립·운영을 통해 차 가공 산업 육성과 국·내외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차 산업·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차 산업 브랜드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군은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최근 남해안남중권·지리산권 10개 자치단체 시장·군수가 공동서명한 ‘2022 하동세계차(茶)엑스포 국제행사 승인 공동 건의문’을 정부 관련기관과 국회에 제출하고 관련기관을 찾아 엑스포 개최의 필요성·당위성을 설명하고 군의 정책 의지를 보이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군은 국내 최초 정부가 공인하는 녹차를 주제로 한 엑스포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차시배지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녹차 허브지역으로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녹차 유통의 선도지역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 차 문화산업의 계승발전을 위한 전국 차 농가, 단체, 학회 등 전국 차인의 오랜 염원인 전 세계와 교류 기반을 조성하는 등 하동의 100년 미래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차(茶)엑스포 제2행사장.ⓒ하동군

군은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음에 따라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조직위원회를 조기 구성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본격적인 국제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세계 차(茶)산업·문화의 흐름을 우리나라에 집중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로 우리나라가 세계 차의 허브로서 자리잡는다면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무궁무진한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차 산업을 선도함으로써 산업적으로 매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부실행계획 수립,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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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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