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응급체계·500병상 이상 규모 병원 좋아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 "신속한 이행 촉구"

경남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산청군 등 서부경남 5개 시·군의 주민으로 구성된 도민참여단 100명은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21일 이들은 합의문을 도출해 도민 여러분과 경남도지사,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에 보고하면서 "도지사는 서부경남 지역에 공공병원을 반드시 신설하고, 도민참여단이 제안한 3곳의 후보지를 검토하여 부지를 결정해 달라"고 권유했다.

이들은 "도지사는 도민참여단의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추진하되 이를 위해 예산과 제도, 법령 등을 마련하고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민관협력기구를 설치·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 협의회 정백근 위원장.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도지사는 시민사회, 도의회, 중앙정부 그리고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서부경남 지역의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남도의회는 공공의료 확충과 관련한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을 위해 협력해 달라"며 "시민사회는 도민참여단의 합의사항이 온전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감시와 협력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신설 공공병원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료진을 갖추고 24시간 응급체계를 갖춘 병원이 돼야 한다"는 도민참여단은 "시민참여 감시시스템으로 투명성이 확보된 병원, 감염병 등 국가 재난 대응 병원, 500병상 이상의 규모를 갖춘 병원, 착한 적자를 공공이 책임지는 병원, 보호자가 필요 없는 병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공병원이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의료를 제공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역사회 건강관리, 산모·신생아·어린이 의료, 감염, 환자안전, 재활서비스 등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도민참여단은 공공병원 신설 장소 선택 기준과 후보부지 선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들은 "공공병원을 신설하는 경우 그 장소를 선택하는 기준으로서 접근성과 의료취약성 개선 효과 등이 중요하다"며 "수혜 인원 규모와 의료인력 확보 및 의료인 정주 여건, 해당 시·군의 의지, 신속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도민참여단은 "5개 시·군과 단체, 개인(도민참여단 포함) 등이 추천한 66곳 가운데 중복 장소를 제외한 최종 23곳 공공병원 후보부지 가운데, 진주시 (구)예하초등학교, 남해군 남해대교 노량 주차장 일원,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 산27-1외 10필지 3곳이 가장 적합하다"고 요청했다.

한편 도민참여단은 2020년 6월 13일 1차 도민토론회를 시작으로 7월 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공공병원 신설 여부를 포함한 공공의료 확충 방안 등에 관해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