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의 고장 경남 사천에서 오는 16일부터 올해 첫 전어(錢魚)잡이가 시작된. 수산자원의 보호·육성을 위해 설정된 전어 금어기(5월1일부터 7월15일까지)가 해제되기 때문이다.
사천의 여름철 대표 먹거리로 유명한 햇전어는 뼈와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고 특히 전어에는 DHA, EP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발달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양만점 전어의 산 고장인 삼천포 앞바다는 특히나 바닷물의 흐름이 빠르고 먹이생물이 풍부해 전어의 육질이 쫄깃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사천시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는 매년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개최돼 햇전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요리와 특색 있는 여름축제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과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시는 올해에도 당초 7월 24일부터 4일간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개최를 취소해 축제를 기다리던 이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전어 금어기가 해제되고 자연산 전어가 출하를 시작함에 따라 시와 지역 상인회에서는 삼천포항 햇전어를 맛보기 위해 사천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전어를 즐길 수 있도록 음식점 내·외부의 주기적 방역, 종사자 마스크 착용 지도 등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 상인회는 “매년 사천시 삼천포항의 전어 맛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이 밀집하는 전어축제 등 각종 행사는 부득이 취소됐다. 철저한 시설 소독과 종사자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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