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비생활센터는 올해 상반기 동안 총 1636건의 상담 가운데 외식을 비롯해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정수기대여 등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외식(돌잔치․뷔페)과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후 계약해제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고, 정수기대여(렌트) 품목의 경우 일부 업체 파업으로 인해 AS지연 상담 접수가 늘어났다.
소비자 상담은 전년 동월 대비 3%(50건)가 감소했고 품목은 상조서비스, 세탁서비스, 신발, 의류·섬유 등의 순이다.
상담이 많은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104건(6.4%)으로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 101건(6.2%), 세탁서비스 62건(3.8%), 국외여행 50건(3.1%), 정수기대여 50건(3.1%), 헬스장 44건(2.7%)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의류·섬유 품목은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으로부터 제품 발송이 늦어지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한 의류 배송도 지연돼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는 사건이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계약 당시 대리점에서 안내한 요금보다 과다 요금을 청구하는 행위이고 헬스장·휘트니스센터, 항공여객 운송서비스 품목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 연기·취소 요청 때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소비자에게 과다한 위약금 적용 사례가 대부분 이었다.
외식서비스의 경우 돌잔치, 뷔페 계약 연기·취소 요청, 숙박시설 또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사업자 거절과 과다한 위약금 부과 상담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79건(29.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73건(23%), 50대 370건(23%), 60대 197건(12%), 20대 175건(11%)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 소비자상담이 여성이 55%(897건)로 남성 45%(739건) 대비 10%p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청약철회 658건(40%), 계약불이행 305건(19%) 품질 278건(17%) 등의 사유가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AS불만에는 113건(7%), 가격·요금 78(5%)이 뒤를 이었다.
판매방법은 일반판매 1065건(65%), 국내전자상거래 267건(16%), 전화권유판매 71건(4%), TV홈쇼핑 46건(3%), 통신판매 35건(2%), 방문판매 31건(2%), 소셜커머스 24건(1.5%)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소비생활센터에서는 "국외여행의 경우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와 격리조치를 실시하는 국가가 있기 때문에 여행국 사정에 따른 사업자별 위약금 정책과 향후 변경 가능성을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업자와의 협의에 대비해 계약서를 보관하고 예약 취소 떼 취소시점 등에 대한 증빙자료를 확보할 것"도 덧붙였다.
김기영 일자리 경제국장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글로벌 여행사들의 재무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소비자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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