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치러지는 2023년 전국체전이 코로나19 여파로 2024년으로 1년 연기된다.
김해시는 8일 "대한체육회 이사회 서면 결의와 지난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전국체전 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올해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워진 경북이 전국체전 1년 순연을 차기 전국체전 개최 지자체에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울산을 비롯해 전남(2022년)과 경남(2023년), 부산(2024년) 관계자들의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으로 전국체전 1년 순연에 합의했다.
대한체육회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취소된 31회 전국체전을 대회 횟수에 포함하고 1951년 대회를 32회 대회로 개최한 사례를 들어 내년 경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102회 대회로 치르기로 함에 따라 김해시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아닌 2024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개·폐막식이 치러질 김해종합운동장 건립은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며 "전국 규모의 종목별 대회를 사전 유치해 시설 및 대회 운영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 7월에 치러질 파리올림픽 스타들의 참가로 인한 국민적 관심 증대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흥행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전국체전추진단장은 "예측치 못한 상황으로 체전이 순연되었지만 각종 홍보 문구 정비를 조속히 완료해 대 시민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1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더욱 내실 있는 대회 준비로 스포츠 명품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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