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조선일보, '삼성 나팔수' 자처...공정 외치던 사람들 다 어디갔나"

"범죄·비리 단죄하지 못하는 사회는 미래 없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국공 불공정’ 외치던 조중동과 미래통합당은 어디 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대놓고 비호하는' 선두는 조중동, ‘숨어서 도와주는’ 선두는 미래통합당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권고를 하자마자 ‘현장을 챙기기 바쁜’ 이 부회장 홍보기사를 내보내고,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옥죄는 무분별한 수사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며 삼성 나팔수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삼성 총수의 구속과 처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아무 관계가 없고 오히려 구속되었을 때 영업이익이 더 올랐는데도, 이번에는 코로나19까지 동원해가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운운하는 거짓을 버젓이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경남 양산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프레시안(조민규)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며 제 아들 유학문제까지 신상을 털어가면서 저에 대한 인신공격을 마다하지 않았던 조선일보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인국공' 문제에서 연일 공정을 외치며 비정규직 전환을 중단하라고 외치던 정치인들은 다 어디 계십니까"라며 "오늘이라도 정론관에 와서 기자회견을 해 주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입만 열면 내세우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며 "자본주의사회에 주가 조작에 회계사기가 횡행하도록 해서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죄 있는 자를 기소하지 못한다면 촛불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했던 국민에 대한 모독이요, 공정한 대한민국에 대한 포기로 간주하겠다"고 하면서 "범죄와 비리를 단죄하지 못하는 사회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시험 한 번만 통과하면 다른 청년들은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임금을 받고 평생고용까지 보장되는 특권공화국, 돈만 있으면 어떤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삼성공화국을 청산하지 못한다면 우리 청년이 원하는 미래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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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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