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북한, 변해야 한다...연락사무소 폭파 해명해야"

"인내심 갖고 4.27판문점선언 등 기본 정신 복원해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에 새로운 기회인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남쪽 국민들이 낸 세금을 가지고 남북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만든 게 연락사무소인데 그렇게 일방적으로 전시에 하듯 폭파한 것은 우리 국민으로선 납득하기 힘들다"고 했다.

문 특보는 남북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빨리 통신선을 복원하고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해명하고 아주 전향적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문 특보는 남북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며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막기 위해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인내심이 필요하다.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기본정신을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문 특보는 "그 과정에서 대미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또 "우리 지도자의 의지를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평양에 우회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대중·대러외교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특보는 "우리가 분열됐을 때 주변 국가들은 우리에게 침투해 들어온다"며 "정부도 노력을 많이 해야 하지만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총체적인 국민적 공감대 하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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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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