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원 김해인재육성장학재단 신임 이사장 취임

장학사업·지역대학·지역기업 강화·기부자 예우 등 4대 비전 제시

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은 29일 오전 김해시청 대회의에서 제8대 현종원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현종원 이사장은 2000년부터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로 재임했으며 지난 20년간 봉사해오다 지난 제75차, 76차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추대돼 올 6월 1일자로 취임했다.

현종원 이사장은 기업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재육성장학재단과 행복영도장학회에 지속적인 기부를 해왔다.

▲허성곤 김해시장과 현종원 김해인재육성장학재단 신임 이사장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김해시

취임식 당일도 장학기금으로 2억 원을 기부하며 평소에 가지고 있던 나눔철학인 '가치2, 새로운 가치를 만들자’라는 소신을 또 한번 실천으로 옮겼다.

현종원 이사장은 고희(70세)를 맞은 지난 2016년에는 고희연을 여는 대신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112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생활 속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상공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1972년에 고흥시멘트공업사를 창업한 현종원 이사장은 약 50년간 레미콘과 골재사업에 전념하며 외길 인생을 살아왔고 경제 활성화 기여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 받았다.

2007년에는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부산시, 경상남도, 조달청, 김해시 등에서 수십 차례의 표창을 받았다.

신임 현종원 이사장은 "기업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힘을 쏱겠다"고 하면서 장학사업의 다양화와 지역대학, 지역기업과의 협력 강화, 기부자 예우 강화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허성곤 시장은 축사에서 "강복희 전 이사장의 지난 12년간의 이사장으로서의 업적을 칭송하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현종원 이사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취임 이후 장학재단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종원 김해인재육성장학재단 신임 이사장이 꽃다발을 받고있는 모습. ⓒ김해시

한편 이임하는 강복희 이사장은 장학재단의 설립 초기인 1992년부터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감사와 이사를 거쳐 2008년부터 제5·6·7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지난 5월 임기 만료 때까지 28년을 재임했다.

강 이사장은 인재육성장학재단에 5억여원, 앞서 인재육성장학재단과 통합한 일념장학재단에 13억여 원 등 총 19억 원을 기부한 통합한 재단 내 최고 기부자이다.

강 이사장 취임 당시에는 인재육성장학재단 자산이 약 27억 원이었으나 일념장학재단에서 흡수한 23억여 원을 포함해 이사장 재임 동안 73억 원의 자산이 증가했고 올 3월에는 100억 원을 달성하는 업적을 이뤘다.

특히 강 이사장의 취임 직전인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기부액이 전혀 없이 침체기였으나 취임 후인 2008년에는 기부액이 3억 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재단명 변경 등 전환기를 맞은 2016년에는 기부액이 6억 원까지 상승했으며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이 이루어진 2019년에는 12억 원까지 급상승했다.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은 강 이사장의 결단과 의지로 시작돼 통합까지 3년이 걸리는 등 어려움은 있었으나 인재육성장학재단의 기금 100억 원 달성에 큰 역할한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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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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