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다 강력하게"...익산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 전환

▲정헌율 익산시장이 22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공공시설을 2주간 재휴관하고 정부 방침보다 강력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2주간 강도 높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지역 내 집단감염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외부 유입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앞으로 2주일 간 각종 행사와 종교모임 자제, 고위험시설 방문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익산시는 우선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행정의 최우선에 두는 방식으로 행정체계를 임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분간 모든 시정의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 코로나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 상시 방역대책반도 구성키로 했다.

또 시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를 한층 강화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 주 1회 실시했던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매일 실시하게 된다.


대상시설은 고위험시설을 포함해 모두 4622곳이며, 매일 800여 명의 직원이 투입돼 방문 조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순차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던 공공시설 67곳을 내달 4일까지 2주 동안 다시 휴관하고, 시티투어와 야간 상설 공연 등 각종 행사와 집회를 제한하기로 했다.

어린이와 학생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예방조치를 강화했다.

시는 지역 어린이집 188곳을 대상으로 내달 4일까지 휴원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도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는 동시에 마스크 수급대책을 마련하는 등 2차 감염 확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방역체계로 전환하고, 모든 시정방향을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1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거주지, 방문지인 디저트카페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으며, 정확한 이동 동선 파악을 위해 GPS 위치 추적을 경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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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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