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군이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정선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45회 정선아리랑제를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전종남)은 올해 정선아리랑제를 ‘삶의 소리, 아리랑을 깨우다’를 주제로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아리랑의 역사성 고찰과 정선아리랑제의 축제 원형 및 정체성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축제 변화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또한, 군민 모두가 하나되어 아리랑의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가치를 정선군의 미래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은 11일부터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정선아리랑제가 문화관광형축제로서 방문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방안과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 운영을 위한 단계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3월 신현식 한라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를 정선아리랑제 총감독으로 선임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새로운 축제 기획을 위해 지난 5월 읍·면을 돌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정선아리랑제 읍·면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고 축제 기본계획과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또, 지난 5일 정선군의회에서 정선아리랑제 기본계획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정선아리랑제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방향모색과 올해 축제 운영에 대해 협의했다.
재단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선아리랑제를 새로운 공간조성과 함께 ‘길놀이’ 등 기존 프로그램의 리뉴얼과 ‘아라리 난장’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정선아리랑제는 축제 개최 시기를 9월 17일로 앞당겨 수도권을 포함한 외지 방문객의 축제 접근성을 높이고 야간 프로그램의 확충 등을 통해 축제 매력화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종남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욱 알차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기획으로 정선아리랑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식 정선아리랑제 총감독은 “정선아리랑제가 지역주민 주도하고 참여하며 전통과 현대가 상생하는 축제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의 문화적 자산인 정선아리랑 가락 속에서 느껴지는 삶의 소리가 정선의 미래 가치이자 희망, 치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정선아리랑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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