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6월 휴장 먹구름?’…재난본부 “사행산업 휴장 지속”

성수기 워터파크 재개장도 불투명

사상 최악의 장기 휴장으로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이 고사위기에 처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행산업의 휴장 연장을 발표해 카지노 6월 재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10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수도권 집단감염이 반복되는 상황을 감안해 특별여행주간을 내달 1일로 연기하고 사행산업의 휴장을 당분간 지속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리조트단지 입구 교차로에 적색등이 켜져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6월 카지노 재개장에 대한 기대가 우려로 바뀌고 있다. ⓒ프레시안


이날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침체된 여행시장을 살리기 위해 특별여행주간을 오는 20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내달 1일부터로 열흘 연기했고, 기간도 열흘 단축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륜과 경정의 휴장 및 강원랜드 카지노 등 사행산업의 휴장도 당분간 지속하기로 결정했으며 확진 환자의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관객 입장 등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3일부터 시작된 강원랜드 카지노 휴장이 당장 오는 15일 오전 6시까지 계획된 가운데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행산업 휴장 지속 가능성 발표에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가뜩이나 카지노 휴장이 무려 113일이나 연속 이어지는 바람에 지역경제 등이 초토화된 강원랜드 인근의 폐광지역은 성수기를 앞두고 특별여행주간 연기와 사행산업 휴장연장 발표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또한 오는 11일 오후 2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카지노 휴장 연장이나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던 강원랜드 입장에서는 11일 회의 개최를 앞두고 당혹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살리기공추위 관계자는 “오는 15일 카지노 재개장을 기대했는데 사행산업의 휴장연장 가능성 발표는 할 말을 잊는다”며 “워터파크 성수기에도 휴장이 계속되면 지역경제는 파탄날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강원랜드 관계자는 “당장 오는 11일 오후 2시 예정된 비상대책회의는 중앙재난대책본부의 휴장연장 발표로 당혹스럽다”며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가 조속히 진정되어 재개장이 6월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상 초유의 카지노 장기 휴장으로 강원랜드는 오는 14일까지 113일간 2020년 매출기준 4986억 원의 매출손실이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휴장이 연장될 경우 2020년 강원랜드 경영실적은 사상 최초, 최악의 적자경영으로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의 동반 추락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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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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