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아동학대 대응 체계 강화와 함께 현황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발생하는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 사건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사사례 발생 예방을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로 가정보육이 길어짐에 따른 아동학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도는 학대 위험이 높은 아동부터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인력을 활용해 안전여부 확인에 나선다.
경남도는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토록 조치할 계획이다"면서 "아동학대예방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지역사회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다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약국 등에 아동학대예방 포스터를 부착하고 도와 시·군의 홈페이지에 홍보물을 게시, 아동학대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또 "교육청과 연계해 유치원, 초·중·고등학생들의 등교일정에 맞추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된 아동학대예방 인형극과 신고의무자교육 등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2022년까지 배치 예정이던 공무원을 2021년까지 조기 채용해 아동학대 공공화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산에 경남 동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추가 설치해 아동학대 발견과 보호,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일동 여성가족청년국장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를 내 자녀에 대한 단순 훈육으로 보지 말고 범죄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학대로부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예방 대책을 촘촘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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