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강원 태백지역 사업장의 휴업과 휴직 업체가 11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3일부터 장기휴장에 들어간 강원랜드의 영향을 받고 있는 태백지역의 운수업과 음식, 숙박업 등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4일 고용노동부 태백지청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코로나19 관련 고용유지 조치사업장은 휴직사업장 83곳, 휴업 사업장 27개 업소 등 총 110개 사업장에 달하고 있다.
또 최근 3개월 고용유지 조치사업장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영암운수 등 관내 45개 사업장(313명)에 4억 1048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랜드의 장기 휴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영암운수의 경우 지난 5월 시외버스 매출이 7억 7000만 원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 원보다 15억 3000만 원(-65%)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이 업체의 최근 3개월 매출손실은 월 15억 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영암운수는 강원랜드와 동서울 등 황금노선에 대한 운행을 대폭 감축하거나 일부 노선의 경우 운행을 중단하면서 전체 174명의 운전기사 중 68명(35%)과, 관리직 97명 중 40명(42%)에 대해 유급휴직을 실시했다.
신승기 고용부 태백지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강원랜드가 장기 휴장에 돌입하면서 운수업 등 관련 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관내에서 고용유지 안정을 위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업체는 총 45개 사업장에 4억 1048만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는 코로나19로 수혜기업의 범위가 대폭 확대된 가운데 사업주가 근로자를 감원하지 않고 일시 휴업, 휴직, 훈련 등과 같은 고용유지 조치를 실시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임금 등을 지원해 사업주의 경영부담을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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