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분들의 이름을 새기며"...익산시, 군경묘지 노후 비석 교체

ⓒ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 유공자의 명예를 기리고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팔봉과 여산 군경묘지의 노후된 비석을 교체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참전 군인 및 경찰 등 172위가 안장돼 있는 팔봉과 여산 군경묘지의 비석이 제작된지 40여 년이 지나 녹슬고 퇴색해 비문 식별이 어려워 유족들이 지속적으로 윤달에 교체 해줄 것을 요청한 것 관련, 지난해 10월부터 교체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교체작업은 약 3개월에 걸쳐 군경묘지 172개 비석을 하나씩 촬영해 비문의 한글화 수작업을 진행했고, 유가족 확인 및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3월까지 우편물과 시 홈페이지, 내고장소식지 등을 통한 홍보를 집중했다.

새로 교체된 군경묘지 비석 비문은 한글로 새겨졌고, 당초 시멘트였던 비대석을 관련 법령 규격에 맞춰 화강암으로 제작했다.

글자의 형태와 크기도 국립 묘지에 준해 통일화했고, 석재는 우리나라 최고 품질로 알려진 익산 석재를 사용해 품격을 높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위해 오는 12월 보훈회관을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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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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