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항공산단 노동자연대가 항공부품업종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일에 경남도가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25일 항공산단 노동자들은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의 항공부품업이 다시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경남도와 정부에서 실효성 있는 제도적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처음으로 겪는 일"이라며 "1월부터 시작된 고용한파는 부품업 노동자들을 무급휴직으로 내몰고 그나마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은 고용유지 지원금을 통해 1개월 내지 2개월에 걸쳐 한시적으로 휴직에 들어가는 중이다"고 노동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노동자들은 "이미 작년 대비 대부분의 항공업계는 매출액이 70% 이상 급감했으며 아예 매출이 발생치 않은 기업도 있다"며 "사천의 항공 부품업의 노동자와 사용자의 불안은 더욱이 가중되고 현장에서는 일감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천 항공산단의 노동자와 사용자 더 나아가 사천·진주 시의회 그리고 시민들 모두 한목소리로 부품업의 생존과 노동자들의 고용유지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항공부품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선정하고 사천시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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