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대 의령지회'가 두 전직 의령군수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심각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2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옆에서 기자회견을 연 '희망연대 의령지회'는 "오영호·이선두 전 의령군수가 지방 출자·출연기관인 '토요애유통'의 경영자금을 공금횡령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토요애유통'의 돈으로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것이 적발됐다"고 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직 군수가 동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핏대를 세웠다.
또 "두 전직 군수가 지역기업인으로부터 3000만 원의 대가성 금품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활용했다"면서 "경남도는 의령군 불법 의혹에 대해 즉각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다 "'토요애' 사태와 관련해 두 전직 군수에 이어 토요애유통을 출범시켰던 김채용 전 군수와 전·현직 부군수 5명 등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으로 토요애유통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책임이 있어 추가로 형사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태가 이처럼 막중함에도 단체장을 보좌하고 견제와 감시 기능을 했던 공직자와 의회는 구속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사죄는 커녕 자성의 목소리조차 없어 군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비분강개 했다.
'희망연대 의령지회'는 "신정민 군수권한대행은 이선두 전 군수가 숨기기에 급급할 때,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며 "이선두 전 군수가 당선무효형을 예상하고 차기 승진인사를 신정민 부군수와 미리 협의했다는 의혹설까지 만연하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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