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대진성주회 강원지역 추진사업 ‘올 스톱?’

태백 호텔 증·신축박물관 신축 등 모든 사업

지난해 태백산국립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강원 남부권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대진성주회가 올 들어 신규사업은 물론 기존 사업까지 모두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D종단과 대진성주회 태백지역 사업현장 주변의 주민들에 따르면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토스카나비아호텔 증축공사가 객실 증설, 레스토랑, 사우나, 실내수영장 조성공사 완공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산국립공원 입구 구 토스카비나호텔 전경. ⓒ프레시안


원래 55객실이던 토스카비나호텔은 지난 2018년 대진성주회 인수 이후 30여 객실을 증설하고 1층 공터에 4계절 이용이 가능한 25미터 규격의 실내 수영장과 남녀사우나까지 갖출 예정이다.

올 들어 실내수영장과 사우나에 사용할 지하수 개발에 나선 대진성주회는 호텔 인근 부지에서 하루 1000톤이 넘는 지하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나 관로 연결 등 추가 공사는 중단된 상태로 전해졌다.

아울러 태백시 문곡소도동 어평휴게소 뒤편 1378평방미터 부지에 지상 4층 객실 59실 규모의 호텔 신축사업과 토스카비나호텔 인근에 건립하기로 했던 대규모 박물관 신축공사도 전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진성주회는 함백산 장산콘도 인수이후 토스카나비아호텔과 주변 유휴지, 태백산 청원사, 철암농공단지의 김치공장, 소도 혈암분교를 비롯해 영월 김삿갓휴게소, 하동 송어양식장 등도 인수했다.

또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경기 안양대학교 인수도 법적인 절차까지 매듭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기숙사 증축 문제 등이 무기한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진성주회 관계자는 “토스카나비아호텔은 증축공사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황이지만 곧 재개할 예정”이라며 “박물관 신축과 어평휴게소 호텔 등 나머지 사업도 현재로서는 진행되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종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대진성주회 교주가 별세한 이후 사업추진에 올 들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사업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코로나19로 모든 집회와 행사도 중단되었는데 대진성주회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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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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