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사랑의 즐거움’ 천성산 철쭉

진분홍빛으로 채색... '산사화' 상춘객에게 선물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경치가 빼어나 소금광산이라 불리는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1000여 명의 승려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 데서 유래됐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능선이 너무나 화려하고 장엄해 상춘객들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 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로 유명하다.

▲천성산 철쭉.ⓒ양산시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여 전국에서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5월쯤이면 철쭉꽃이 천성산의 광활한 대자연을 분홍빛 물감으로 뒤덮게 된다.

‘사랑의 즐거움’이라는 꽃말처럼 상춘객에게 봄의 따스한 사랑을 나눠 준다.

올해 천성산 철쭉 축제는 내달 11일에 열릴 방침이었지만 코로나 19 여파에 따라 거리두기 운동 하나로 취소할 에정이라는 천성산 철쭉 축제회 측의 설명이다.

철쭉 명산의 철쭉산행 아름드리나무에 따르면 철쭉 산행은 미타암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천성산 철쭉군락지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법수원을 거쳐 되돌아오려면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숨찬 산행을 해야 하지만 철쭉군락지만 보고 내려오려면 쉬엄쉬엄 올라가도 된다.

정상과 법수원을 거쳐 되돌아 오는 코스는 비교적 길고 도중에 험로가 있기 때문에 넉넉잡아 3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하지만 철쭉군락지까지는 주차장에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아이들을 동행해도 무방하다.

주차장에서 미타암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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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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