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막바지 꽃샘추위에 따른 고추·감자·배추·옥수수·보리·밀 등 노지 작물과 과수, 무가온 하우스 작물에서의 저온피해 우려와 관련, 농업인들에게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23일 농진청에 따르면 오는 24일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전라 내륙에서 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돼 서리 발생 등 저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이 예상하면서 정식 준비가 한창인 고추가 지역별로 늦서리 피해가 없는 5월 상순께 안정적으로 아주심기를 당부했다.
이미 본 밭에 정식된 고추와 배추, 감자, 옥수수 등 노지에 있는 작물에서 저온피해가 발생하면 제4종복합비료를 잎에 뿌려 줘 생육이 나아지도록 한다.
상처부위를 통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피해 발생 이후에는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남부지방 밀·보리 재배지에서는 출수기 이후에 붉음곰팡이병 감염 피해가 우려되므로 포장을 잘 관찰해 사전 방제를 하도록 한다.
과수는 최근 저온 피해 이후 안정적인 결실량 확보를 위해 꽃 따주기(적화) 작업을 생략하고, 착과가 확인 된 이후에 열매따주기(적과)를 하도록 한다.
과수는 착과량 정도에 따라 나무의 수세에 영향을 주고 다음해 꽃눈 형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나무의 세력에 따라 비료 주는 양을 조절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무가온 시설에서 재배되는 작물(오이, 토마토 등)과 중부지역 육묘 후기에 있는 고추모종이 저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밤에는 시설하우스의 문을 닫고 비닐이나 부직포 등으로 보온을 해주고 반대로 낮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시설 내 온도가 30℃가 넘어가지 않도록 환기를 잘 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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