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교통약자 위한 무장애 탐방시설 지속 확대

무장애 탐방로 5개 구간과 야영지 19동 추가 조성

국립공원공단이 공원 방문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탐방기회를 늘리기 위해 무장애 탐방시설을 갖춘 탐방로 5개 구간과 야영지 19동, 수상체험시설 3곳을 올해 추가로 조정한다.

이번 무장애 탐방시설의 확대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추진 중인 올해 정부혁신 과제 ‘환경 취약계층 위기상황 선제적 서비스’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치악산 금대야영장. ⓒ국립공원공단

무장애 탐방로는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을 없애고 길을 평탄하게 하여 휠체어, 유모차 등을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국립공원의 자연환경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길이다.

지난해까지 조성된 42구간 39.3km 이외에 이번에 모두 5개 구간 5.1km ▲한려해상 복곡탐방지원센터~보리암 0.8km ▲속리산 세조길 구간 1.5km ▲무등산 늦재~토끼등 구간 1.7km, 도원야영장~마당바위 구간 1km ▲태안해안 솔모랫길 구간 0.1km가 추가돼 모두 47개 구간 44.4km로 확대된다.

무장애 탐방로는 공원 입구 또는 탐방로 초입부에 턱, 계단 등을 제거하고 평균 폭 1.5m 이상, 경사도 1/12(8.3%) 이하로 설치된다.

무장애 야영지는 7곳의 야영장에 19동 ▲지리산 달궁 5동, 덕동 3동, 소막골 2동 ▲다도해 염포 2동 ▲월악산 송계 3동 ▲소백산 남천 2동 ▲북한산 사기막 2동이 추가로 조성된다.

올해 무장애 야영지 19동이 추가됨에 따라 전국의 국립공원에는 모두 28곳의 야영장에 123동의 무장애 야영지가 조성된다.

무장애 야영지는 교통약자들이 쉽게 야영할 수 있도록 야영지뿐만 아니라 주차장,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에 높낮이의 차이를 없앴다.

교통약자를 위한 수상체험시설(수상휠체어)과 신개념 무장애 탐방 시설 도입 등 시설 다양화도 추진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6월까지 태안해안 솔모랫길, 한려해상 학동야영장, 다도해 비금도초도 등 3곳에 수상체험시설을 설치한다.

이들 3곳에 수상체험시설이 설치됨에 지난해 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해변에 처음 설치된 수상체험시설은 전 해안․해상형 국립공원으로 늘어났다.

수상체험시설은 수상휠체어를 타고 교통약자들이 바닷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로 첫 도입 당시 큰 호응을 얻었다.

▲치악산 금강소나무숲길. ⓒ국립공원공단

이밖에도 숲의 중·상층부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하늘탐방로, 무장애 전망대 등의 ‘신개념 무장애 탐방시설’을 도입하여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철진 국립공원공단 공원시설부장은 12일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탐방시설 확대와 다양화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며, “국립공원의 가치를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2011년부터 추진해온 무장애 탐방시설 다양화와 확충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공공부문 공간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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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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