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내 첫 수소액화 구축사업 본격 추진

창원시·경남도·두산重·산단공·창원산업진흥원 공동 추진

수소산업특별시를 지향하고 있는 창원시가 국내 최초로 수소액화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9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경남도, 두산중공업, 한국산업단지공단 , 창원산업진흥원간 '수소액화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지사,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시청 전경.ⓒ창원시

허성무 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체결 기관과 함께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경영난에 어려운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수소에너지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수소생산과 공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4월 23일 두산중공업, 창원산업진흥원간 ‘창원시 수소액화 및 저장장치 개발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관련기업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지난해 8월 산단공에서 공모한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스마트산단) 사업'에 ‘창원 수소액화생산기지 구축사업’으로 응모해 이날 산단공으로부터 주관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시는 이번 산단공 공모사업 선정으로 창원국가산단내 입지한 두산중공업 부지내 산단환경개선펀드 180억 원을 포함한 총 930억 원(국비 180억 원, 도비 40억 원, 시비 60억 원, 민자 65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1일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소생산 및 액화플랜트 시설'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게 된다.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은 특수목적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한 후 EPC방식(설계-조달-시공)으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를 건설할 방침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이번 사업의 유지․보수․관리(Q&M) 업무도 맡는다.

2022년부터 창원에서 액화수소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트레일러 운송 1회 수소공급량(최대 3370킬로그램)이 기존 압축수소가스(최대 350킬로그램) 대비 10배 상당의 증가해 수소모빌리티 대상 연료 공급이 개선돼 수소승용차, 수소버스, 수소트럭, 수소열차 등의 보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액화수소 관련된 플랜트, 저장탱크 등 각종 설비의 국산화 제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창원시의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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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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