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은 정책 상실, 여야 정당 탈핵정책 이행해야"

탈핵부산시민연대 13개 요구안 마련해 이행 촉구...모순적 정부정책도 비판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부산 시민사회단체가 탈핵정책 관련 요구안을 마련하고 여야 정당에 대책 마련과 함께 수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은 어느 선거보다 정책이 상실된 선거라 비판받고 있다"며 "부산은 노후한 핵발전소들이 가동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불가역적 탈핵정책 이행을 위한 국회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 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탈핵부산시민연대. ⓒ프레시안(홍민지)

탈핵부산시민연대에 따르면 탈핵정책 이행을 요구하는 총선 정책 요구안과 질의서를 각 정당에게 발송해 회신받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을 포함한 9개 정당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노후 핵발전소 조기폐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활동중단,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법안 제정에는 동의했으나 나머지 정책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핵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 부산의 특성상 안전한 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바라는 시민의 뜻이 담긴 요구안과 질의서에 회신을 하지 않은 이들 정당은 시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순적 정부정책에 여당인 민주당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며 탈핵사회를 만들겠다던 시민들과의 약속을 져버리고 있다"며 "불가역적 탈핵정책 이행에 동의하지 않은 통합당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미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위해 불가역적 탈핵정책을 이행할 노동당, 미래당, 민중당, 녹색당, 정의당을 지지한다"며 "이들 정당이 국회에 진입해 탈핵국가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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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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