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잔인한 4월?’ 카지노 4월 개장…‘기대반 우려반’

각급학교 개학연기·총선, 오는 4일 연기여부 결정

강원랜드가 1개월이 넘는 카지노 장기 휴장으로 사상 최악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4월에도 개장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시작된 카지노 휴장에 이어 리조트까지 휴장에 돌입하면서 강원랜드는 지난 1일까지 41일간 1600억 원이 넘는 매출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카지노 임시휴장. ⓒ프레시안

카지노 장기 휴장으로 3만 원 넘던 강원랜드 주가가 1만 6000원 수준의 반 토막에서 가까스로 1만 8850원을 유지하는 바람에 ‘잔인한 3월’이 4월까지 이어질지 우려가 가득하다.

오는 6일 각급학교의 개학과 동시에 카지노 개장을 기대했던 강원랜드 인근 주민들과 카지노 고객들은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으로 방향이 정리되면서 4월 재개장 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오는 3일 오후 4시 긴급회의를 열어 카지노와 리조트의 개장연기 혹은 재개장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주변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각급학교의 개학이 연기 및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회사 분위기가 어둡다”며 “오는 3일 오후 간부회의를 통해 카지노 재개장 연기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한 인사는 “카지노 휴장으로 지역경제가 초토화된 상황이지만 재개장에 대해 누구도 입을 떼기 힘든 분위기”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안정추세가 이어져야 하고 4.15총선 일정도 변곡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4월 이후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와 리조트 휴장이 계속되면 지역사업을 비롯한 2020년의 각종 사업계획에 심각한 차질은 물론 ‘KL 사베리’ 슬롯머신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랜드 카지노 임시휴장은 오는 6일 오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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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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