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발급

65세 이상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시 제공, 다양한 할인혜택

전국 최초로 부산시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할 경우 다양한 할인혜택이 가능한 카드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할 경우 시내 등록된 상업시설 이용 시 이용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를 오는 7월부터 발급한다고 23일 밝혔다.


▲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모습. ⓒ부산시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는 부산시가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가 급격히 증가추세에 있고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 추세이지만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증가추세에 있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의 발급 대상은 부산시 거주 65세 이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로 먼저 도로교통공단 남부·북부면허시험장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98년부터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고령자의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운전사고 다발과 그에 대한 대책으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에게 교통 승차권과 상업시설 이용 할인혜택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고령자들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연간 4000여 명의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 협력업체를 6월까지 모집하고 있다. 참여 업종은 노인이 선호하는 의료기관, 음식점, 외식업체, 이․미용, 목욕업, 사진관, 안경점 등으로 참여 업체에 대해서는 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광안대로 통행료 면제, 시내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본의 사례에서도 보듯이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 발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건수가 획기적으로 늘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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