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운대을 보궐 민주당 윤준호

"낙후된 해운대을 지역, 근본적인 문제 해결 위해 특별법 제정 추진 할 터 "

부산 해운대을 지역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한국당 배덕광 의원이 지난해 퇴출되면서 공석이 됐다. 특히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이곳은 부산시장 선거와 함께 지역 최대의 격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해운대을 지역은 갑 지역에 비해 낙후된 주거환경과 부족한 문화, 행정 시설로 인해 같은 해운대의 어두운 곳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에 해운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국당은 부산지역에서 잃어버린 한 석을 되찾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대로 이번 보궐을 기회로 생각한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5석을 넘어 6석 확보를 위해 역시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해운대을 지역에서 20여 년간 표밭을 다져온 윤준호 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후보자로 내세웠다.


<프레시안>은 지난 3월 13일 일찌감치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지역민심 잡기에 나선 윤준호 후보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해운대을 지역 발전과 주요 공약 및 당선을 위한 방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해 이번에 네 번째 도전이다. 해운대을(반여, 반송, 재송)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윤준호 후보 : 저는 신혼생활부터 해운대에서 생활하고 해운대를 중심으로 사업, 교육 등을 해오고 있다. 앞선 출마도 해운대에서 했으며 나라를 반듯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고 30년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6월항쟁으로 맺은 인연이 있기에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마음을 모아서 국민들이 원하는 행복한 나라로 만들고 2년 전 벌어졌던 부산 해운대의 적폐를 덜어내는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

▲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예비후보. ⓒ프레시안

프레시안 : 해운대는 보수의 텃밭으로 통할 정도로 진보세력이 고전하는 곳이다. 역대 총선과 부산시장, 해운대구청장 선거에서도 보수세력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이에 대한 생각과 다른 후보들을 평가한다면?

윤준호 후보 : 이 지역은 부산으로보면 강남이지만 해운대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내륙중심으로는 소외됐다. 서병수 시장과 엘시티 비리 배덕광 의원 등 보수로 인해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지역이다. 양극화된 해운대에서는 계속해서 모순이 극대화되고 적폐가 끊이질 않고 있다.

먼저 한국당 김대식 후보를 거론하자면 먼저 해운대 주민들과 부산시민에게 사과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당의 책임자가 반성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김대식 후보는 인적 네트워크도 많고 열심히 살아왔다는 점은 좋으나 해운대 주민들의 생활에는 같이 있어 본 적도 없다.

바른미래당 이해성 후보는 1년 전까지 같이 민주당에 있었고 존경하는 분이다. 그러나 안철수가 있는 국민의 당에 간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과 한반도 봄을 진행하는데 태클 거는 홍준표, 안철수와 같이하는 게 노무현의 길인지 묻고 싶다. 노무현, 문재인 정신은 화합과 통인데 바른미래당이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프레시안 : 윤준호 후보는 해운대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인지도가 낮고 표의 흡입력이 타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당선을 위한 묘책이 있는가?

윤준호 후보 : 각 시대마다 해결해야 할 시대정신이 있고 극복해야 할 내용들이 있다. 지금 시대에는 산업화 시대를 넘어서서 민주화, 정보화를 넘어서야 한다. 해운대을의 양극화, 적폐 세력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한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저는 50여 년 동안 대학 졸업 후 부산 6월항쟁부터 모든 민주화 대열에서 단 한 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다. 25년째 교육체를 운영하고 국제학교까지 세우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 인물론으로 말하기에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처진다 안처진다는 것보다 역사의 1인분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정직하다.


프레시안 : 해운대을은 갑 지역에 비해 낙후되고 개발이 늦어지는 지역에 속한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지역 발전 공약은 무엇인가?

윤준호 후보 : 정책이주지역인 반여·반송 지역은 주거환경이 낙후돼 있다. 이 지역은 역대 많은 후보들도 변화에 실패했다. 정부의 필요로 이주했지만 단 한 번도 정부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은 지역이 아니기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지역을 바꿔내겠다.

제1 센텀이 정부산업단지로 하려고 했지만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이고 50%의 성공밖에 하지 못했다. 저는 제2 센텀 개발에서 4차산업에 맞게끔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고 청년실업 문제 해결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 풍산노조의 문제 해결도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모두 녹아들도록 하겠다.


▲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예비후보. ⓒ프레시안

프레시안 : 특히 해운대을 지역은 행정시설과 편의시설 부족, 일자리 부족, 교통정체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함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시민들을 위해 진행되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윤준호 후보 : 새벽에 일어나서 길을 다녀보면 발전된 해운대를 보면서도 문화실과 교육 인프라, 행정, 도로, 교통이 다를 수 있는가 생각이 들면서 어떨 때는 눈물이 나올 것 같다. 가장 큰 교통부분만 봐도 분산이 필요하다. 엘시티가 건설되고 나면 엉망진창이 된다. 반송에서 신시가지로 가는 반송터널을 뚫으면 반송지역 자체도 발전하고 교통분산 효과와 흐름을 재정비하게 된다.

서병수 시장의 BRT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시간이 빨라졌다고 할 수 있으나 BRT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공감 행정의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 따라 하기를 하고 있지만 서울하고 부산은 교통의 차이가 많다. 또한 신청사 부지가 있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해운대구 우동에 집중된 행정, 문화시설을 재송동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겠다.

프레시안 :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만큼 재보선 판세도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앞으로 지방선거 투표일 전까지 지지율을 이어가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윤준호 후보 :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봄을 만들고 있다. 이런 기회는 단 한 번도 없었기에 서로의 협력이 중요하다. 해운대로 본다면 대륙으로 이어지는 기종점으로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 평화의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지역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수도 있고 관광인프라가 늘어난다면 해운대는 광범위한 관광단지로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해운대을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길 바란다.

윤준호 후보 : 오늘 이 시간까지 30년을 준비했다. 갑자기 온 것도 아니고 솔직하고 소박하게 많은 경험과 준비를 해왔다. 해운대 주민들에게 나라다운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윤준호를 잘 뽑았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여러분이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취재 : 김진흥, 박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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