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조기취업' 강화

여성가족부 '내일이룸학교' 선정, 자격증 및 사회적응 등 지원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청소년들의 취업과 사회생활 적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부산에서도 운영된다.

부산시는 여성가족부 내일이룸학교 추가공모에서 부산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내일이룸학교는 고용노동부 취업사관학교 사업이었으나 지난해 여성가족부로 이관되며 새롭게 명칭이 바뀌면서 '청소년의 내일(미래 또는 나의 일)을 이룬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1월 여성가족부는 '2018년 내일이룸학교' 공모에는 서울(3), 인천, 대구, 충남(2), 전북 등 전국 5개 지역 8개 운영기관이 선정됐으나 부산지역 학교밖 청소년들은 접근성이 떨어져 참여하기에는 부담이 있었다.

이번 추가 공모에는 서울, 부산(2), 인천, 충북, 광주, 전북, 경남, 경기 등 8개 지역 9개 운영기관이 선정되면서 접근성이 개선됐다.

특히 부산지역에는 부산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2개 과정(바리스타·조리사)과 더굿세이브부산지부 1개 과정(트리밍3급/반려동물 관리사) 등 2개 운영기관 3개 훈련과정이 선정돼 부산지역 학교밖 청소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올해 내일이룸학교 사업을 훈련난이도에 따라 유사직종을 순차적으로 편성해 훈련의 전과정을 참여하거나 한 과정을 수료하고 난 후 조기취업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직업훈련 모듈화' 과정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훈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직업훈련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원의 자립장려금을 받을 수 있고 월 10만원 이내의 교통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프로그램과 내일이룸학교, 학력인정 대안학교, 자격증 취득 등도 학력으로 인정하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내일이룸학교 훈련수료를 학습경험으로 인정해 의무교육 학습시간(초·중등 교육)으로 인정해 준다.

백순희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에 우리지역에 처음으로 내일이룸학교가 운영되어 우리시 학교밖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학교밖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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