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종교 비하 파문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지"

4대강 반대 삭발 신부 비하…불교계 자극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신부를 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오후 제주도청 제주지사실에서 제주도,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면담했다.

김 지사는 오후 3시20분께부터 10분가량 면담하는 자리에서 "4대 강에 반대하는 신부 2명이 삭발했다"며 "신부가 삭발하면 절에 가야지 신부님들이 세다"고 말했고, 우 지사도 "우리도 주교님이 대장"이라며 맞장구를 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이는 천주교 신부들이 앞장서 경기 지역에서는 4대 강 사업 반대를, 제주에서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김 지사는 "제주도는 보니까 (해군기지의 크루즈선) 항구가 좋아 보인다. 우리는 달라고 해도 안 준다"면서 "그렇게 (해군기지를) 반대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공무원을 상대로 '자치와 분권으로 통일 강대국을 만들자'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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