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해 낮은 지지율과 부정적인 시정평가에도 민선 6기 시·도지사 공약이행률 평가에서 1위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실시한 '민선 6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최고등급인 SA평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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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는 민선 6기 3년 6개월 동안 추진한 공약이행자료를 전국 17개 시·도 홈페이지와 대학교수·연구원·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한 자체 평가단 60명이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3일까지 선거공약내용과 공약실천 계획, 공약이행 실적 등 자료를 모니터링 및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공약이행률·목표달성률·주민소통 및 웹소통 분야에 대한 평가로서 부산시는 공약이행률에서 91.99%로 SA(전국1위)를 받았다. 또한 재정확보 및 집행률도 전국 1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같은 평가를 받은 서울시는 85.94%, 대구시 87.19%, 세종시 88.15%, 경기도 88.79%, 전북도 83.47%, 경북도 83.67%, 제주도 85.71%의 이행률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부산시는 주민소통분야에서 다복동사업, 아이맘·플랜, 청년정책 등 시민중심·현장우선의 행정을 추진해왔으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시민배심원단 운영, 정기적인 공약이행 평가보고회 개최, 전문가·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약자문평가단 및 매니페스토 로컬평가단 등과 함께 소통을 강화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남은 임기 기간에도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주민참여와 소통을 통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민선 6기 시정목표인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시도지사 평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잘 못 하고 있다'가 46%로 '잘하고 있다'(36%)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2.4%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계속해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BRT) 도입과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김해신공항 건설 등의 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어 공약이행률은 최고점을 받았을지 모르나 낮은 지지도를 끌어올리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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