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압력행사'의혹 김기현 울산시장비서실 압수수색

경찰, 납품업체 교체 강요 등 김기현 시장 동생에게도 체포영장 발부해

울산시청 공무원이 건설현장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에 대해 경찰이 울산시청 일부 부서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김기현 울산시장 동생에게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1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찰은 울산시청 7층 시장비서실과 건축주택과를 비롯한 공사 관련 부서 등 사무실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


▲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경찰은 민간 건설현장에 울산시청 공무원이 건설현장에 납품업체를 변경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넣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와 관련된 공문과 전자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건설현장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발견됐다"며 "구체적인 혐의와 압수수색 범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다른 건설현장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기현 시장의 동생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김기현 시장 동생에 대한 수사는 고소·고발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공공연히 알려진 상태다.

한편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과 김기현 시장 동생에 대한 수사로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김기현 시장이 공천 확정을 받았으나 경찰 수사로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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