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원은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출마 선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다"면서도 "시장이 하고 싶은 실험은 많았지만 주거, 교통, 일자리 등 서울의 근본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서울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며 박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이 "무난하지만 새로울 것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신선한 정책을 시도했지만 주거와 교통, 보육 문제 등에 있어 7년 동안 큰 해결책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이)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제가 (시장을) 한다면 주거와 보육 등에 집중해서 4년 임기가 끝나면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 강남‧강북의 격차를 해소하는 '균형발전 서울' △택시 거부, 아동학대, 부동산 담합, 프랜차이즈 갑질 등의 생활적폐를 청산하는 '공정 서울' △주거·교통·문화·교육 등 전 영역에서 맘(mom)편한 '칠드런 퍼스트 서울'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우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 민병두 전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범여권에서 지방선거 후보로 나서려 했던 인사들이 미투운동 대상이 되면서 후보군이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주로 저희 당 후보라서 답답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박수현 후보 같은 경우 논란이 되고 있는데, 주장이 다른 분들 문제는 어떤 형태든 선거전에 밝혀야 한다"며 "다툼이 있을 때는 당에서 진상조사단이라도 꾸려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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