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저는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과 패럴림픽, 또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새로운 세계 평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한 것은 대한민국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 됐다"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으로 시작된 작은 평화가 눈덩이처럼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은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약속했다"며 "모두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의 마음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곧 패럴림픽 개회식장에 남과 북 선수들이 함께 성화를 들고 입장한다. 평화 올림픽에 이어 '평화 패럴림픽'의 메시지가 또 다시 울려 퍼질 것이다. 특히 동계 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소개 행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화합의 물줄기가 패럴림픽을 통해 더 큰 화합의 강이 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이어지도록 계속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애인 차별 철폐에 관한 메시지도 냈다. 문 대통령은 "평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완전히 하나로 어울리는 대회, 평등과 화합이 평화와 함께 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이 아름다운 모습이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들의 성취와 자긍심이 우리 일상의 삶 속으로 스며들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가와 사회,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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