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오후 1시 35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1층 물품 창고에서 A모(63)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영사관 직원 B모(53) 씨는 창고에 물품 정리를 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숨진 지 17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특이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지난 1월 12일 일본영사관 도서관에 들어가겠다며 소란을 피워 의무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자 담장을 넘어 영사관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20년 전 이혼한 뒤 가족과 연락 하지 않고 혼자 고시원을 전전하며 지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영사관으로부터 받은 CCTV를 분석해 A 씨가 담장을 넘어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과 함께 A 씨가 왜 일본영사관으로 들어가려고 했는지 이유도 파악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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